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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aw? 아니면 여행?
이제 곧 대학생활을 마치게 된다. 10년이 걸리더라도, 꼴지로 졸업하는 한이 있더라도, 기필코 졸업만 하자고 시작했던 대학생활을 제시간에 졸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굉장히 기쁘다. (성적은 맘대로 상상 please). 게다가 가족같이 사랑하게 되어버린 친구들도 만나게 해주었기에 우리 학교가 너무너무 고맙고, 별다른 탈없이 5년을 잘 보낸 내가 기특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5년간 많이 지친것도 사실이다. 넘처나는 과제에 심심하면 잡히는 시험 스케쥴! 호주는 경력없으면 나중에 취직도 못한다는 통에 틈틈히 사회경험 쌓느라고 쉬는 날도 거의 없었다. 게다가 나는 2006/2007년 방학에도 일과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지난 2년간 마음껏 쉬어본적이 전혀 없었다.

그러므로 이번 방학에는 일과 공부를 쉬어주어야 마땅하겠지만, 귀가 얇은 나는 유정언니와 석주오빠의 부추김에 꼬인 나머지College of Law 10월 학기 수강 신청을 해버렸다. 그것도 마감 30분전에! 그과정은 올해 10월에 시작하여 2008년 1월 25일에 끝나게 된는데, 내년 2월 초에 직장이 시작하게 된다는 가정하에 내가 진정으로 쉴 수 있을 기간은 1주일 뿐이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나도 모르겠다. 9월 말까지는 취소를 할 수 있다고 하니 3주간 생각해볼 시간이 있기는 한데.. 참 고민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최소한 한달은 여행 다니기를 꿈꾸어 왔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면 여행을 가기도 힘들지만 College of Law병행하는건 더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특히 어제 이문제로 아르바이트 하는 곳의 변호사님과 상담을 해보니 나와 같은 상황에서 여행을 선택한 후 졸업한지 3년이 지나도 일때문에 College of Law과정을 하지 못한 친구들이 수두룩 하다고 했다. 여행은 짬짬이 다녀올 수도 있지만 College of Law는 몇달을 매여 있어야 하니깐 그것도 맞는 말이기는 하다.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다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앞으로는 평생 이런 양자택일의 상황을 맞게 될것이고 모든 책임을 내가 지는 것을 아는 채로 나는 한가지만을 선택 하여야 할것이라는 예감. 내가 모든 상황에서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 책임감의 무게에 벌써부터 숨이 막힌다.
by Hailey | 2007/09/07 07:29 | 트랙백(4)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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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evin at 2007/09/07 08:21
대딩생활 내내 한국 두번 다녀온거 외엔 여행 같은거 없었던 1人
Commented by chandel at 2007/09/07 21:40
직장 시작하면 여행 짬짬이 다녀 올수 있는것도 운에 달릴듯.
Commented by Hailey at 2007/09/07 21:50
Levin 사마>
저도 대딩생활 내내 여행 두번밖에 못했다구요..ㅠ.ㅠ
해외여행 두번이면 많은 거죠..

Chandel>
그렇지 그것도 운이겠지.
그런 운이 닿지 않으면 신혼여행을 핑계로 삼아 여행하기위해서라도 내가 기필코 결혼은 할거야..ㅠ.ㅠ
Commented by gogi at 2007/09/13 15:09
Hailey 님 오랜만이네요~
오~ 드디어 졸업하시는건가요? 변호사 탄생이군요!
제 생각에도 그 변호사님 조언데로 College of Law 과정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ㅋㅋㅋ
고생하신김 좀더 푸쉬해서 고생하세요~
제 친구들도 나중에 한다하고 못하고 있는 친구가 꽤 된답니다. 화팅이에요.
Commented by Hailey at 2007/09/15 08:35
Gogi 님!
정말 오랫만이네요. 이렇게 방문을 해주시다니 ^^;;
드롭시킬까 잠시나마 고민했던 제게 완벽한 조언을 주시는 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고생한 김에 조금 더 푸쉬 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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